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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 보험 단점 -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인사이드인머니 2025. 9.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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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 보험이란 무엇인가?


✅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

연금 보험은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고, 이후 일정 나이부터 매달 또는 일정 기간 동안 연금을 지급받는 금융 상품입니다. 흔히 "노후 대비를 위한 안정적인 수단"이라고 광고되며, 꾸준히 납입하면 노후에 일정한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는 구조 속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먼저, 연금 보험은 ‘보험’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저축이나 투자와는 다르게 보험사의 수수료, 사업비, 위험률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납입한 금액 전부가 곧바로 투자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연금 개시 시점까지 해지하지 않고 꾸준히 납입해야 하는 ‘장기성 상품’이라는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중도 해지 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연금 수령 시점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기대 수익률에 대한 변동성도 존재하게 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변동 등 외부 경제 여건에 따라 실질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즉, 연금 보험은 단순히 “안정적”이라는 말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그 구조와 작동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후에 신중하게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연금 보험의 일반적인 유형들

연금 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공시이율형변액형 연금 보험. 각각의 유형은 수익 구조와 위험 부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1. 공시이율형 연금 보험은 보험사가 고정된 이율 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해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현재처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예측 가능한 수익이지만, 극히 낮은 이율로 인해 실질 수익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2. 변액연금 보험은 고객의 납입금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여 운용 실적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투자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실제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사례는 드뭅니다.

결론적으로, 연금 보험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지만, 각각이 가진 장단점과 소비자의 재무 상황, 투자 성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저 '노후 대비'라는 이름만 믿고 선택하기엔 위험이 따릅니다.


🔹 연금 보험의 주요 단점


✅ 낮은 수익률

연금 보험이 가장 크게 비판받는 이유는 바로 낮은 수익률입니다. 특히 공시이율형 연금 보험의 경우, 과거에는 5~6%의 이율을 제공했지만, 최근 수년간 금리가 낮아지면서 연금 보험의 공시이율은 2%를 밑도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이는 은행 예금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이율이 낮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보험 상품에는 사업비, 위험 보험료, 계약관리비 등 다양한 수수료가 존재하며, 이 수수료가 납입액에서 먼저 차감된다는 점입니다. 즉, 내가 납입한 돈이 곧바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 운영비로 상당 부분이 먼저 빠져나가고, 남은 금액만 이자를 받게 됩니다.

또한 수익률이 낮아지면 장기적인 복리의 힘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예를 들어 30년 이상 장기 투자 시 1%의 수익률 차이가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데, 연금 보험은 이런 복리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물가 상승률은 매년 평균 2~3%에 달하는데, 연금 보험의 실질 수익률이 이보다 낮다면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셈입니다. 이는 연금 보험이 ‘안정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을 뿐, 실질 구매력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해지 시 손해 발생

연금 보험은 장기 상품이라는 특성상 중도 해지를 할 경우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약환급금’**이라고 부르며, 특히 납입 초기에 해지할 경우 그 손실은 매우 큽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보험사는 연금 보험 계약을 체결한 초기에 고객의 납입금에서 사업비와 같은 각종 비용을 먼저 떼어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첫 5년 내 해지 시, 환급률은 5070% 수준에 그치며, 12년 내 해지할 경우 30%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말은 곧, 1,000만 원을 넣고도 해지 시 300만 원밖에 못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연금 보험을 해지하고 나서 다시 비슷한 상품에 재가입하려 해도 나이가 많아졌기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가거나 가입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장기 재무 계획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의미합니다.

결국 연금 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오랫동안 유지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이므로, 자금의 유동성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부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노후를 위한 투자니까 언젠간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며, 중간에 자금이 필요해 해지하게 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현명한 재무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물가 상승률 반영 어려움

현대 경제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바로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입니다. 매년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양은 줄어들게 됩니다. 문제는 연금 보험이 이 인플레이션을 거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년 후에 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지금 기준으로는 괜찮은 금액처럼 보일 수 있지만, 20년 뒤 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면 실질 구매력은 현재 50만 원에 불과합니다. 즉, 생활 수준은 지금보다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일부 연금 보험 상품은 물가연동형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기본 구조는 고정 금액 지급 방식입니다. 이는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지급하는 방식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물가가 오르더라도 지급액은 동일하기 때문에 실질 가치가 하락합니다.

이는 특히 은퇴 후 의료비, 주거비, 생활비 등이 점차 증가하는 현실과 맞물려 심각한 재정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연금 보험은 ‘노후의 안정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정이 물가에 의해 무력화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유연성 부족 (중도 인출 제한 등)

연금 보험은 설계 자체가 '오랜 기간 유지해야 효과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간에 자금을 인출하거나 조건을 변경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대부분의 연금 보험은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높은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예기치 못한 질병, 가족 문제,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자금이 급하게 필요해졌을 때 연금 보험에서 돈을 빼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는 금융 상품으로서의 ‘유연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상황이 변해도 대응할 수 없는 ‘고정된 계약’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불리한 조건입니다.

게다가 일부 보험사는 납입 유예나 조건 변경 자체도 까다롭게 설정해 두고 있으며, 이를 진행할 경우 다시 환급률이 낮아지는 등의 불이익이 뒤따르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노후에 좋다’는 말만 믿고 가입했다가, 현실적인 재정 위기 상황에서 아무 도움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익률 비교 - 연금 보험 vs 다른 금융 상품


✅ 펀드, ETF, 주식과의 수익률 차이

연금 보험은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때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정말 안정적이기만 할까요? 실질적으로는 수익률 면에서 펀드, ETF, 주식 등 다른 금융 상품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열세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표적인 주식형 펀드는 연평균 수익률이 5~8%를 넘나듭니다. 해외 ETF의 경우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연금 보험은 앞서 말했듯 공시이율이 2%를 밑도는 경우도 있고, 실제 운용 수익률은 그보다도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30년간 월 30만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투자 방식연평균 수익률30년 후 예상 자산
연금 보험 2% 약 1억 6000만 원
주식형 펀드 7% 약 3억 5000만 원
ETF (S&P500) 10% 약 5억 7000만 원

같은 금액, 같은 기간을 투자했는데도 수익률에 따라 자산의 규모가 2배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익’의 차이를 넘어서, 노후의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는 요소입니다.

물론 주식이나 ETF는 손실의 위험도 존재하지만, 장기 투자 시에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연금 보험은 원금 손실 위험은 적지만, 실질적인 ‘기회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연금 보험은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복리의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구조

복리 효과는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복리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 했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마법과도 같은 개념입니다. 그러나 연금 보험은 이 복리의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낮은 수익률입니다. 복리는 수익률이 높을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데, 연금 보험의 수익률은 복리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준이 아닙니다.

두 번째 이유는, 수수료 구조입니다. 연금 보험은 납입 초기에 높은 사업비가 공제되며, 해마다 각종 관리비와 위험보험료가 차감됩니다. 이렇게 실제 운용에 쓰이는 금액이 줄어들면 복리가 작동하는 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은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운용 자산의 제한성입니다. 변액연금 보험조차도 투자 대상이 보험사 내부 펀드로 제한되며, 그 성과도 일반 ETF나 주식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이는 결국 복리의 최대 장점인 ‘자유로운 운용’과 ‘고수익 자산 투자’의 기회를 차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복리를 제대로 누리려면 높은 수익률, 낮은 수수료, 유연한 운용 구조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연금 보험은 이 세 가지 조건 모두에서 제한이 많기 때문에, 복리의 진정한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투자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세제 혜택의 함정


✅ 세금 공제의 유효성 한계

연금 보험의 장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세액공제 및 소득공제 혜택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최대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여기엔 큰 함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세액공제는 조건부 혜택입니다. 일정 연령 이상까지 연금을 수령해야 하고, 중도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찾게 되면 세금 혜택을 반납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세금 혜택을 받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장기적인 ‘세금 지연’일 뿐입니다.

두 번째로, 소득공제로 인해 절약되는 세금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연봉이 낮거나 세율이 낮은 근로자라면 연간 수십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투자 자산의 수익률이 높다면 세금 없이 불어난 자산의 가치가 오히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연금 수령 시점입니다.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결국 세금은 피할 수 없습니다. 연금 수령 시점의 세율이 오를 수도 있고, 과세 대상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세금 부담이 오히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세제 혜택이 있으니 무조건 유리하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단기적인 공제 혜택에만 현혹되지 말고, 전체적인 세금 구조와 장기적인 세부담까지 따져봐야 현명한 금융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연금 수령 시 과세되는 구조

연금 보험은 가입 시에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강조하지만, 정작 연금을 받을 때는 과세 대상 소득으로 간주됩니다. 특히 10년 이상 유지 후 연금 형식으로 수령하는 경우, 분리과세(3.3~5.5%)로 적용되지만, 경우에 따라 종합과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세 구조가 노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소득이 있는 상태에서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전체 소득이 올라가면서 의료보험료,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수령 자격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과세 기준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입니다. 정부 정책이나 세법 개정에 따라 향후 세율이 오르게 되면, 지금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즉, ‘현재 기준으로 유리하다’는 점에만 의존하기엔 장기 상품인 연금 보험에겐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세금 측면에서도 연금 보험은 장점보다는 예상 밖의 세금 리스크와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연금 수령 방식의 유연성 문제


✅ 사망 시 유가족 수령 제한

연금 보험의 또 다른 큰 단점은 가입자가 사망했을 경우 유가족이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의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내가 받다가 사망해도 가족이 대신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연금 보험은 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사망하면 자동으로 지급이 종료되는 종신형, 확정기간형, 상속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뉘며, 종신형의 경우 가입자 사망 시 연금 지급이 끝나게 됩니다. 즉, 수십 년 동안 수천만 원을 넣어두었어도 연금 수령을 몇 년 하다가 사망하면 남은 금액은 사라지는 것이죠. 가족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보험사에서는 상속형 상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제한되며, 연금 지급이 아닌 일시금 형태로만 수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을 포함한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수익률이 더 낮거나 보험료가 더 비싸게 책정됩니다.

결국 연금 보험은 장기적으로 납입하더라도 본인 사망 시점에 따라 ‘손해보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단순히 나 혼자만의 노후가 아닌, 가족 전체의 재정 계획까지 고려한다면, 이처럼 사망 시 수령 제약이 있는 상품은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 선택 가능한 수령 기간의 제한

연금 보험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과 방식에 제한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상품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나이를 55세 또는 60세 이상으로 제한하며, 수령 가능한 방식도 5년, 10년, 20년 확정형 또는 종신형 등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한이 가입자에게 반드시 유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55세 이전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거나, 10년 정도 단기적으로만 연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금 보험은 아예 쓸모가 없게 됩니다. 실제 생활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수령 구조 때문이죠.

게다가 수령 기간을 짧게 설정할 경우, 매월 수령액은 늘어나지만 세금 부담이 커지고, 반대로 수령 기간을 길게 설정하면 매달 받는 금액이 너무 적어져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한 번 설정한 연금 수령 방식은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후에 상황이 달라져도 조정할 수 없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요즘처럼 인생 주기가 다양해지고, 은퇴 시기와 방식이 각자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이렇게 고정적이고 융통성 없는 연금 수령 구조는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 물가 대비 실질 구매력 저하


✅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 부족

연금 보험의 구조는 고정된 금액을 일정 기간 지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물가는 꾸준히 오르는데, 연금 수령액은 그대로라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겠죠?

예를 들어, 지금은 월 200만 원이 충분한 생활비일 수 있지만, 2030년 후에도 같은 금액으로 같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평균 연 23%입니다. 이를 복리로 계산해보면 20년 후에는 현재 가치로 환산해 약 40~50%의 구매력만 유지됩니다.

즉, 200만 원을 받더라도 그 실질 가치는 100만 원 안팎이 되는 셈입니다. 대부분의 연금 보험은 이러한 물가 상승에 대비한 연동형 구조를 제공하지 않으며, 일부 상품이 물가 연동을 표방하더라도 명목적이고 제한적입니다.

결국, 연금 보험은 고정 수입이라는 측면에서는 안정성을 줄 수 있지만, 그 수입이 시간이 지나며 무의미해지는 구조입니다. 노후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 아니라 ‘실질 구매력의 하락’이며, 연금 보험은 이 점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장기 계약의 스트레스와 책임


✅ 오랜 납입 기간이 부담으로 작용

연금 보험은 보통 10년 이상, 길게는 20~30년까지 납입해야 하는 장기 계약입니다. 이 긴 시간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납입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상황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현실에서는 이 납입 기간이 ‘보장’이 아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직, 실직, 사업 실패, 건강 문제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납입을 중단하게 되면 계약이 해지되거나 납입유예로 인한 수익률 하락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납입한 후에도 결국 연금 수령액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그 오랜 시간과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약을 유지하는 데 드는 심리적 부담, 재정적 부담, 그리고 계획에 맞추어 살아가야 하는 제약까지, 연금 보험은 단순히 ‘노후 대비’ 이상의 책임과 스트레스를 요구하는 상품입니다.


🔹 연금 보험 대안은 무엇일까?


✅ 다양한 노후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답

연금 보험의 단점을 살펴보면, 이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연금 보험 말고 대안은 없을까?

물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노후 대비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 국민연금: 국가가 보장하는 기본 소득으로,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안정적인 수령 가능.
  • 개인연금펀드(IRP, 연금저축펀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 가능.
  • ETF 및 배당주 투자: 장기적으로 고수익과 인플레이션 헤지를 동시에 노릴 수 있음.
  • 부동산 투자: 월세 수익 기반의 현금 흐름 확보 가능.
  • 현금 유동성 확보용 예금/적금: 단기 자금 운용과 비상금 용도로 활용.

이처럼 연금 보험 하나에 모든 노후 자산을 맡기기보다는, 위험과 수익률을 분산한 자산 배분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결론

연금 보험은 한때 ‘노후를 위한 필수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의 금융 환경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다양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낮은 수익률, 유연성 부족, 인플레이션 대비 미흡 등 다양한 단점은 연금 보험이 더 이상 ‘무조건 안정적인 상품’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노후 준비는 단기적 관점이 아닌 장기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 하나의 상품에 올인하기보다는, 각자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그에 따라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s)

  1. 연금 보험을 해지해도 환급금이 있나요?
    네, 있지만 해약 시점에 따라 환급금은 원금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입 초기에는 사업비 때문에 손해가 큽니다.
  2. 연금 보험은 세금이 없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연금 수령 시 분리과세 또는 종합과세 대상이 되며, 조건에 따라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연금 보험을 들고 있으면 국민연금과 중복되나요?
    중복되지만 상호 보완적인 구조입니다. 국민연금은 기본소득을, 연금 보험은 추가 소득을 목적으로 합니다.
  4. 변액 연금 보험은 수익률이 더 좋은가요?
    잠재 수익률은 높지만, 원금 손실 위험도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지식과 감내 가능한 리스크 수준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5. 노후 준비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연금 보험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국민연금, 펀드, ETF,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