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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이유와 절차 가이드

인사이드인머니 발행일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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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보증 보험은 집을 빌리는 세입자의 전 재산이 걸린 중요한 계약입니다. 요즘 같은 전세 사기 시대에 보험 없이 집을 구하는 건 마치 우산 없이 폭우를 맞는 것과 같죠. 하지만 많은 세입자가 보험에 가입하려다 ‘집주인 동의서’라는 벽에 부딪힙니다. “왜 꼭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한 걸까?” “동의하지 않으면 전세를 포기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보험의 원리부터 집주인의 동의가 왜 중요한지, 동의를 받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쉽고 자세히 풀어드립니다.


전세 보증 보험이란?

전세 보증 보험의 정의

전세 보증 보험은 전세 세입자가 계약 기간이 끝났음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험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세입자는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사는 보증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역할을 하죠. 집주인이 도망가거나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세입자는 보증금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전세 보증 보험의 주요 목적

이 보험의 가장 큰 목적은 ‘세입자의 재산 보호’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최후의 안전장치로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1년 이상 소송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하면 그런 복잡한 절차 없이도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보험사에서 먼저 보증금을 지급해주니, 시간과 정신적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한 이유

보험 가입을 위한 법적 절차

많은 세입자가 착각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내 돈으로 가입하는 건데 왜 집주인 동의가 필요해?”라고 말이죠. 하지만 보험사는 ‘집주인의 소유물’인 주택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반드시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집을 담보로 잡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법적인 보호를 위해 보험사 입장에서는 동의서가 필수인 겁니다.

동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만약 세입자가 몰래 가입을 시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의 보험사 시스템에서 등기부등본, 임대차계약서, 집주인 정보 등을 조회하기 때문에 몰래 가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동의 없이 진행된 가입은 추후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어,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집주인의 동의를 명확하게 받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집주인이 동의를 거부할 경우

세입자의 대처 방법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건 '대화'입니다. 많은 집주인들이 단순히 ‘보험’이라는 단어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 보증 보험의 목적과 절차를 잘 설명하면 생각보다 쉽게 동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보험 설계사나 중개인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법적 보호 방법과 사례

만약 집주인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새로운 선택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보증금 액수가 비교적 낮다면 ‘소액 임차보증금 보호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등기부등본상 문제가 없고, 신용등급이 좋은 집주인이라면 보험사에서 예외적으로 동의 없이 보증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또는, 전세 대신 보증금이 적은 반전세나 월세로 방향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실제 사례로, 2024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한 사건에서는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아 전세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집으로 옮긴 세입자가 나중에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집주인 동의서 작성 방법

필요한 문서와 작성 절차

집주인 동의서를 작성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1. 임대차 계약서 사본
  2. 세입자와 집주인의 신분증 사본
  3. 동의서 양식 (보험사 또는 공인중개소 제공)
  4. 부동산 등기부등본

이 문서들을 준비한 후, 집주인이 자필로 서명하면 효력이 발생합니다. 일부 보험사는 공증까지 요구하기도 하니, 가입하려는 보험사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의서 양식 예시

 
전세 보증 보험 가입 동의서 본인은 아래 주소의 부동산 임대인으로서, 세입자가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 주소: 서울시 ○○구 ○○동 ○○번지 - 임대인 성명: 홍길동 - 임차인 성명: 김철수 - 보증금: 1억 원 - 계약기간: 2025년 9월 1일 ~ 2027년 8월 31일 2025년 8월 28일 임대인 서명: 홍길동 (인)


동의를 받아야 하는 타이밍

계약 전? 계약 후?

전세 보증 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집주인의 동의 시점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계약을 체결한 후 보험 가입을 추진하지만, 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계약을 이미 마친 뒤에 집주인이 동의를 거부하면, 계약 해지를 할 수도 없고 보증도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죠. 따라서 계약을 체결하기 전, 즉 집을 보기 시작할 때부터 집주인에게 전세 보증 보험 가입 여부와 동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집주인이 애초에 동의를 거부할 경우, 세입자는 계약 자체를 피할 수 있어 사기나 손해를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건 보험이 아니라 ‘전세 계약의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계약 시에는 어떻게?

재계약은 새로운 계약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이전 계약 때 동의를 받았더라도, 다시 한 번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보증금이 인상되거나 계약 조건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보험사도 새로운 심사를 진행하므로, 동의서도 새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집주인이 “전에 했잖아, 왜 또 해?”라고 반발할 수 있으므로, 보험사나 중개인을 통해 제도적 이유를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동의 절차를 미리 설명하고,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면 원활한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전세 보증 보험 신청 절차

가입 조건과 필요 서류

전세 보증 보험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보증금이 일정 기준 이하일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며, 주택의 시세와 담보 가치, 등기부 상태 등이 모두 정상이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세계약서 원본
  • 등기부등본
  • 신분증 사본
  • 집주인 동의서
  • 주민등록등본 (세입자 주소이전 확인용)

이 외에도 보증금이 5억 원 이상인 고가 전세의 경우, 추가 심사가 진행되며, 일부 경우에는 보증이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근저당 설정 여부나 전세금보다 선순위 채권이 많은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능하므로, 계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청부터 승인까지의 단계

  1. 보험사 또는 중개인을 통해 상담 신청
  2. 서류 제출 및 예비 심사
  3. 현장 실사 또는 서류 검토
  4. 보증 승인 통지
  5. 보험료 납부 및 보증서 발급

보통 서류 심사부터 보증서 발급까지는 3~7일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집주인 동의서가 늦게 제출되거나 서류 누락이 있을 경우 기간이 길어지므로, 모든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보험 가입은 계약 시작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 전에 보험이 승인되어야 보장이 유효합니다.


세입자가 알아야 할 보장 범위

보장되는 손해 유형

전세 보증 보험이 보장하는 가장 핵심적인 손해는 바로 보증금 반환 불이행입니다. 집주인이 계약이 끝났음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파산/실종/경매 등으로 인해 반환이 불가능할 경우 보험사가 보증금을 대신 지급해줍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보장이 가능합니다:

  • 계약 만료 후 반환 지연
  • 집주인의 사망으로 인한 반환 지연
  • 강제집행, 법적 분쟁에 따른 보증금 회수 불가

다만, 계약 불이행이 세입자의 귀책사유일 경우에는 보장이 불가능하며, 보증금 이외의 이자나 위약금 등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보험금 청구 절차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되는 경우, 다음 절차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1. 보험사에 사고 접수
  2. 증빙자료 제출 (계약서, 임대차 해지 확인서 등)
  3. 현장 조사 및 심사
  4. 보험금 지급 결정 및 송금

청구 후 통상 15일 이내에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단, 제출 서류가 미비하거나 분쟁 소지가 있는 경우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험금을 수령한 후 보험사는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게 되므로, 결국 집주인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의 전세 보증 보험

부담인가? 안전장치인가?

많은 집주인들은 전세 보증 보험을 ‘감시’ 혹은 ‘불신’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 보험은 집주인에게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입자가 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은 재정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계약자라는 뜻이고, 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서 먼저 보증금을 대신 지급해 주기 때문에 집주인이 억울하게 법적 분쟁에 휘말릴 일도 줄어듭니다.

집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전세 보증 보험은 집주인의 신용정보나 재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보험금이 지급되고 나면 보험사는 집주인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채권추심, 신용등급 하락, 자산 압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한 집주인이라면 보험 가입에 오히려 적극 동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험이 없다고 해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입자와의 분쟁이 커질 수 있다는 걸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HUG의 역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란?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핵심 기관입니다. 특히 HUG는 전세 보증 보험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보험기관으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대신 지급한 후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HUG는 단순한 보증기관을 넘어, 주택시장 안정화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보증상품과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 보험 외에도 임대사업자 대상 보증, 미분양 주택 보증, 분양보증 등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죠.
세입자는 HUG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경우, 정부가 관리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사설 보험사 대비 더 안정적인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세 사기 방지 정책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급증한 전세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세 보증 보험 가입 의무화 확대입니다. 특히 보증금이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에는 보증보험 가입을 하지 않으면 공공임대 혜택에서 제외되거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등기부 등본과 계약 정보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전세안심 시스템’**도 운영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세입자가 계약 전에 해당 주택의 근저당권, 체납 이력, 보증금 반환 우선순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이런 정책을 통해, 세입자뿐만 아니라 집주인에게도 책임을 분명히 하고, 투명하고 안정적인 전세 거래 환경을 조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보험의 중요성

최근 전세 사기 사례 분석

전세 사기는 더 이상 뉴스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최근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대형 전세 사기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 **‘깡통 전세’**와 명의 위장, 허위 임대 계약이 주요 수법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는,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고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며 수십 명의 세입자로부터 수십억 원을 편취한 일이 있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몇 년간 소송과 강제집행에 시달려야 했죠.
이처럼 전세 사기는 일단 발생하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법적 절차를 밟더라도 수년이 걸리고, 그마저도 돈을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들은 사기 발생 직후 보험금을 받아 금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예방을 위한 세입자 체크리스트

전세 계약 전에는 반드시 아래 사항을 체크해야 합니다:

  • 등기부 등본 확인: 근저당권 설정 여부, 소유자 일치 여부
  • 전세 보증 보험 가입 가능 여부 확인
  • 보증금 우선순위 파악: 대출금보다 내 보증금이 앞서는지
  • 집주인의 신용 상태: 임대인 명의의 채무 상황
  • 중개인의 등록 여부 확인: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 여부

이러한 점검 사항을 사전에 꼼꼼히 체크하고, 보증 보험에 가입해 두면 전세 사기를 예방하고 보증금 피해를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

심사 탈락 사유

전세 보증 보험은 아무나, 아무 주택에서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사 과정에서 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대표적인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근저당 설정 금액이 보증금보다 높음
  • 보증금이 시세 대비 과도하게 높음
  • 등기부등본상 소유권 불일치 또는 법적 분쟁 중
  • 보증금 상환 우선순위가 뒤처지는 경우
  • 임대인이 연체, 파산 등으로 신용불량 상태일 경우

특히 깡통 전세 지역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억 원의 전세보증금인데 집 시세가 1억 5천만 원이라면, 보험사는 ‘보증금을 대신 갚을 능력이 없다’고 보고 보증을 거절합니다.

거절 시 대안은?

보험 가입이 거절되었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대안을 고려해보세요:

  • 보증금을 조정하여 계약 변경 시도
  • 다른 보험사(예: SGI서울보증 등)를 통한 심사 요청
  • 소액 임차보증금 우선변제 제도 활용
  • 해당 집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물건으로 이동

보험 가입 거절은 그 자체가 **‘경고 신호’**입니다. 그대로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보험 거절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료는 누가 부담할까?

세입자 부담 원칙

전세 보증 보험은 기본적으로 세입자가 자신의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 역시 세입자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험료는 보증금 금액과 계약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통상적으로 연 0.1%~0.2%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2억 원 보증금에 대해 2년 계약을 체결했다면 약 40만 원에서 80만 원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물론 이는 보험사 및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비교가 필요합니다.

협의에 따른 분담 사례

최근에는 전세 보증 보험이 보편화되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보험료를 세입자와 절반씩 분담하거나, 전액 부담해주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주택, 고가 보증금의 경우 집주인 측에서 “세입자 유치 전략”으로 보험료를 대신 부담하기도 하죠.
또한 일부 중개인들은 계약 시점에서 보험료 분담 조건을 명시해 ‘계약서에 포함’시키기도 하며, 이는 훗날 분쟁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세입자와 집주인이 사전에 보험료 부담에 대해 명확히 협의하고,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전세계약 시 필수 확인 사항

등기부등본 확인법

전세 계약을 맺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문서는 등기부등본입니다. 이 서류는 해당 부동산의 법적 상태를 알려주는 일종의 '부동산 주민등록등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집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어떤 채권이 설정되어 있는지, 근저당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두 가지는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1. 소유자와 계약서 상 임대인이 일치하는지
  2. 기존에 설정된 근저당이 내 보증금보다 낮은지

예를 들어 집의 시세가 2억 원인데 이미 근저당 1억 5천만 원이 설정되어 있다면, 1억 8천만 원 전세 계약은 위험한 선택입니다. 계약 전에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중개사 또는 법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보증금 반환 우선순위 확인

전세 계약 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보증금이 반환될 우선순위입니다. 전세 보증금은 채권자들 사이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내 돈이 안전한 위치에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확정일자, 전입신고, 실제 입주가 3박자를 갖춰야 보증금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순서가 어긋나면 선순위 채권자에게 밀려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지죠.
그래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계약 당일에 바로 진행해야 하며, 가능한 한 빠르게 입주해야 합니다.
또한 보증금이 시세보다 현저히 높은 경우엔 '깡통전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택 시세도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 계약과 보험의 최신 트렌드

2025년 변화하는 전세 제도

2025년을 기점으로 전세 제도에는 여러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해 전세 보증 보험 가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보증금이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보증 보험 미가입 시 세액공제, 공공보증 혜택 등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규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온라인 전세안심 플랫폼의 도입이 확대되며, 계약 전 세입자가 해당 부동산의 담보 설정, 체납 이력, 세입자 보호 여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강화됩니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험 가입을 전제로 한 계약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계약서에 '보증 보험 미가입 시 계약 무효' 조항을 포함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

전세 보증 보험이 일반화되면서, 세입자의 권리는 강화되고 집주인의 책임은 명확해지는 방향으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이 당연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집주인이 동의를 거부하거나 협조하지 않는 물건은 외면받기 쉽습니다.
또한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전세 수요가 많은 계층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을 전제로 한 주택 선택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실질적인 ‘보험 필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보증금만 보고 전세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 가입 가능 여부, 집주인의 태도, 등기부 상태까지 고려한 종합적 판단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


전문가의 조언과 실전 팁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팁

공인중개사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전세 보증 보험 가입 가능 여부는 계약 전에 확인하세요.
이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전세 계약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험 가입이 안 되는 집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등기부등본만 보고도 위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합니다.
중개사들은 또한 집을 보러 갈 때 이런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 등기부등본 최신 버전 지참
  • 임대인의 동의 의사 미리 확인
  • 보증금과 시세 비교
  • 중개사에게 보험 가입 가능 여부 확인 요청

보험 설계사에게 듣는 조언

보험 설계사들은 말합니다. “보험은 계약 후가 아니라 계약 전에 준비하는 겁니다.”
이들은 특히 보증금이 큰 집일수록, 보험 가입 가능성을 먼저 따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부 설계사들은 아예 세입자 대신 서류 준비와 심사 절차를 대행해주며, 집주인 설득까지 도와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설계사들은 보험 가입 시 꼭 ‘보장 범위’와 ‘면책 사유’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합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도 보험이 무조건 나오진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무조건 가격이나 위치만 보지 말고, ‘안전한 계약’을 위한 보증 보험 조건을 중심으로 전세를 살펴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결론: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를 위한 안전장치

전세 보증 보험은 단순히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를 넘어,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위한 ‘신뢰의 증표’**입니다. 집을 빌리는 사람에게는 안전한 보증금을, 집을 빌려주는 사람에게는 신뢰받는 계약 구조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집주인의 동의’라는 한 장의 서류에서 시작됩니다. 동의서를 받지 못하면 모든 절차가 무산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집을 구할 때는 ‘동의서 받을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세요. 그리고 계약 전 등기부등본 확인,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확보, 보험 가입 가능 여부 검토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전세 보증 보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 글을 통해 모든 세입자와 집주인이 안전하고 신뢰받는 전세 계약을 맺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1.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전세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없나요?
    일반적으로는 가입이 어렵습니다. 다만 일부 보험사에서 예외적 심사를 통해 동의 없이도 가입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담이 필요합니다.
  2. 동의서는 반드시 공증 받아야 하나요?
    공증은 필수는 아니지만, 보험사에 따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험금 청구는 어떤 경우에 가능한가요?
    계약 만료 후 보증금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혹은 집주인이 파산, 실종, 경매 등의 상황에 처한 경우에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4. 재계약할 때도 다시 동의 받아야 하나요?
    네, 보증금이 달라지거나 계약 조건이 변경되는 경우, 새로 동의서를 받아야 합니다.
  5. 전세 보증 보험 말고 다른 대안이 있나요?
    소액 임차보증금 보호 제도, 임차권 등기 설정, 근저당권 분석 등 여러 방법이 있으나, 보험이 가장 안전한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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